[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헝가리와 그리스 등 유럽발 악재로 국내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 증권사 기업보고서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코스닥시장에서 휴대전화 케이스 및 내장안테나 제조업체로 알려진
인탑스(049070)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국내증시는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각각 -1.57%, -2.14% 급락하는 등 글로벌 악재로 투자심리가 불안한 형국이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인탑스의 매출액은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갤럭시S를 독점 생산하고 있는 효과가 6월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이날 출시되는 삼성의 스마트폰 '갤럭시S'의 효과가 글로벌 악재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재료가격과 영업실적 차이의 시차를 감안할 때 최근의 원재료가격 안정세와 판가인상 효과는 내년에 큰 폭의 수익성 호전으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K오쇼핑에 대해 "보험판매 부진 불구하고 TV부문 유형상품의 안정적 실적증가세 지속되고 있고 동방CJ의 본격적인 이익창출 단계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목표주가 상향은 최근 글로벌 악재가 기업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글로벌 대외악재로 지수 자체는 떨어질지 몰라도 기업 펀더멘탈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구원들이 소신있게 목표주가를 상향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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