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미디어홀딩스는 SBS의 최대주주로 지분 30.31%를 갖고 있다.
지주사와 사업회사가 동시 상장된 경우, 통상 사업자회사의 주가움직임이 지주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활발한 것이 일반적이다. 사업자회사의 사업 전망이 좋다면 지주사 보다는 사업자회사를 매수하는 편이 낫기 때문.
SBS홀딩스는 최근 한달간 39% 상승하며 벤치마크 대상인 코스피지수를 웃돌고 있다. 반면 SBS는 같은기간 8.7% 상승에 그쳐 시장(9.3%)지수에도 못미친다.
왜일까.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SBS홀딩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지주회사 본래의 밸류에이션 이상으로 저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홀딩스의 주가에 반영된 SBS의 지분가치(홀딩스의 시가총액에서 다른 자회사들이나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를 차감한 것)는 연초 80~90%에 달했지만 지난달말 6.8%까지 하락해 명백한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SBS미디어홀딩스가 상한가행진을 지속한다면 홀딩스의 시가총액에 반영된 SBS의 지분가치가 SBS의 시장가치를 상회할 수 있다"며 "이는 다시 SBS의 매수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흥국증권 연구원은 "SBS홀딩스가 SBS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실질적인 월드컵 수혜는 SBS가 가장 크게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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