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홍영표 의원을 만나 "이번에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결심했다"며 "당선이 되면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이날 김 전 의원과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당선이 되면'이라는 전제조건을 붙였다"며 "(당대표) 당선이 되면 임기를 채우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10일 오전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이 열린 서울 동작국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이) 제가 문제 제기했던 대권주자들의 당권 도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은 여전히 가지고 있더라"며 "지금 상황에서 출마를 결심했고, 본인은 당선이 되면 2년 임기를 다 채우겠다(고 했다). 당선이 되면이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전날 우원식 의원을 만나서도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전당대회가 대권주자들의 도전으로 대선 전초전이 됐다'는 우 의원에 우려에 대해 "7개월짜리 당대표는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