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하나대투증권 이수진 연구원
- KOSPI, 1680선 회복
- 매크로 변수 3가지의 순차적 확인 필요, 금리→상품→환율
- 변화의 시간을 기다리며, 가격 논리로 승부하기
장초반: 코스피지수 이 시각 현재 전일 다우존스지수의 1만선 회복 호재로 한때 168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무사해 보낸 안도감에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전 업종이 고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역시 닷새만에 순매수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이슈: 잇따른 국내 경기지표 발표에도 무덤덤했던 증시가 해외 변수에 일희일비하고 있습니다. 즉, 시장의 관심이 글로벌 경기회복과 같은 매크로 변수에 쏠려있다고 보여지는데요. 금리 저점 형성이 첫 번째 조건이라면, 향후 상품과 환율이 뒤따라줘야 하겠습니다. 특히 유가의 방향이 변하는 조짐을 보이는 것은 결국 아시아 경기 사이클의 회복과 연결되어 있어 아시아 긴축사이클의 종료와 맥을 같이 하게될 유가의 저점 확인은 매우 중요한 변수입니다. 또 다른 변수인 환율 즉, 유로화의 안정 역시 중요한데요. 유로화의 안정을 위해서는 미국의 경제가 튼튼하다는 확신과 유로지역의 재정위기가 글로벌 더블딥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한데 버냉키 미국 연준의장의 미국경제에 대한 평가 이후 유로화가 안정되었다는 것은 첫 번째 조건을 만족시켜주지만 유로지역의 재정위기가 글로벌 더블딥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2분기 실적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유로지역 기업이익의 서프라이즈가 등장하게 되면 그동안 불안하게 바라보았던 투자심리 역시 안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망: 지난 09년 4분기 이후 박스권 장세의 원칙인 10% 빠지면, 10% 오른다는 이번 반등장에서도 변함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1700 상단까지 주가가 오를 때 같이 따라 오르면서 단기수익률 싸움을 할 수 있는 업종은 기계와 보험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시장 전체로도 싸다는 가격논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업종으로 봤을 때도 그러한 논리는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금리의 상승국면이라는 매크로 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보험업종은 가격 논리도 갖추고 있다. 기계업종은 개별종목의 펀더멘탈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며,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국내의 굴삭기 판매와 해외에서의 모멘텀 호조가 개별 종목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가격논리로만 접근했을 때 유통 업종도 긍정적인데요. 시장이 여기서 더 안 빠질 것 같은 상황에서 주도주가 쉴 것 같을 때, 가격논리가 정당화 된다고 봤을 때 즉, 바닥에서 안 올랐기 때문에 올라야 한다는 논리가 이번 반등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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