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3.4%, 내년에도 최저임금 '동결' 희망
75%이상, 현재 최저임금 '적정' '높다'
2010-06-15 09:25: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제조업체 447개를 대상으로 '2011년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53.4%가 최저임금 '동결'을, 13.9%는 '삭감'을 희망하고 있으며, 20%는 '1~3%인상'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4110원(월 92만8860원ㆍ주 44시간 기준)이다.
 
올해 임금인상 계획에 대해서도 50%의 중소기업이 "동결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20.8%는 "1~3%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혀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의견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42.2%가 '적정'하다고 대답했으며, 34.5%는 '높다'고 답해 상당수 중소기업이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을 적정하거나 다소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는 현재와 같은 최저임금 인상률이 지속될 경우 대응책에 대해 36.7%의 기업이 '신규채용을 축소하겠다'고 했으며, '감원 또는 정리해고'를 선택한 기업도 34.4%라고 밝히고,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이 실제로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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