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하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8일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은 향후 우리 경제 성장의 하방리스크와 물가의 상방리스크를 동시에 증대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지고 물가 상승세와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은은 현재 국내경기에 대해서도 2분기부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 투자 등 내수 부문의 증가세가 낮아졌고 생산면에서는 제조업은 꾸준하지만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은은 최근 물가 오름세 확대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