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금감원, 크레디트 스위스 불공정 거래 조사 중
10여개 코스닥 상장사와 2개 국내증권사 연루
입력 : 2008-05-08 오후 9:49:09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가 불공정 거래를 통해 수백억 원대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작년 12월 부터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10여 개의 코스닥 상장기업과 2개 국내증권사도 불공정 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디트 스위스 측은 자금이 필요한 코스닥 상장기업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높은 가격에 판 뒤 낮은 가격에 인수한 전환사채,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빌린 주식을 되돌려 주는 방법으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코스닥기업 10여 곳도 주식을 빌려준 사실을 공시하지 않고, 공모 형태로 CB를 발행한 것처럼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감원의 요청으로 해당 코스닥 기업 주주와 CB 발행 주간사를 맡았던 국내 증권사 임원 등을 출국 금지했다.

이와 관련해 크레디트 스위스 측은 기업들의 CB 인수 과정에서 부당 거래는 전혀 없었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말까지 조사를 마치고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shriver@etomato.com)
서주연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