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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엘앤에프 급등하니 2차전지 소재주 '강세'
에코프로비엠·천보 등 상승…전기차 시장 기대감에 관련주 수혜
입력 : 2020-12-17 오후 2:54:33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2차전지 소재주 엘앤에프(066970)가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의 메이저 공급업체로 떠오르면서 전날 급등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천보(278280) 등 배터리 관련주들도 연이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2시16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7200원(4.57%) 오른 16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3% 이상 오른 데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천보 역시 전 거래일보다 1만1700원(6.59%) 상승한 18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천보는 전날에도 3% 가까이 올랐다.
 
이 밖에도 코스모신소재(005070)(8.45%), 포스코케미칼(003670)(1.44%) 등이 오름세다.
 
2차전지 소재업체들은 전기차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한다.
 
전날 배처리 소재 업체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에서 분사할 배터리 업체)과 1조4547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464.4%에 해당한다. 공시 이후 엘앤에프는 전일보다 25%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년 전기차 생산 확대 기대감과 테슬라의 몸값 급등에 힘입어 국내 2차전지 소재 업체들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엘앤에프는 내년 하반기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공급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향 공급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최근 한 달 간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엘앤에프의 온기가 다른 2차전지 소재 업체들에게도 전해지면서 에코프로비엠과 천보 등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하이니켈 중심의 중대형 배터리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을 시에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 내년부터는 바이든 당선으로 미국 시장이 재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배터리 관련업체들에겐 큰 호재"라고 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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