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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매수' 제한한 로빈후드 창업자, 헤지펀드 압력 부인
입력 : 2021-02-02 오전 4:27:53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게임스톱 주식거래 제한 조치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해명했다. 앞서 로빈후드는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톱을 매수하지 못하도록 일시적으로 '매수' 버튼을 없애 큰 반발을 샀다.
 
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공동창업주 블래드 테네브는 전날 온라인 채팅앱 클럽하우스에서 게임스톱 공매도 전쟁과 관련한 머스크의 질문을 받았다.
 
머스크는 테네브에게 "로빈후드가 시타델 캐피털에 어느 정도나 의존하고 있는지" 물었고, 테네브는 "시타델 캐피털 등 큰 손들이 게임스톱 주식거래를 제한하도록 로빈후드를 압박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거짓"이라고 답했다. 시타델 캐피털은 게임스톱 공매도 전쟁에서 개미 투자자들에게 패배했음을 인정한 멜빈 캐피털에 투자한 대형 헤지펀드다.
 
로빈후드가 헤지펀드의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의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중단시킨 것이 아니냐는 머스크의 질문에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한 미 증권정산소(NSCC)가 요구하는 의무예치금이 갑자기 늘어났기 때문에 거래를 중단한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테네브에 따르면 NSCC는 게임스톱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자 30억달러(한화 약 3조3600억 원)의 예치금을 요구했고, 이는 로빈후드의 납입 능력을 벗어나는 수준이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공매도는 사기"라며 헤지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온 바 있다. 게임스톱 공매도 전쟁 과정에는 트위터 등을 통해 개미 투자자들의 편을 들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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