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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개미, 게임스톱 이어 '은' 집중공략…은값 8년래 최고치
입력 : 2021-02-02 오전 4:48:54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은 매입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국제 은 가격과 은 관련 기업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레딧은 공매도 헤지펀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을 주도한 곳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1일(현지시간) 오전 한때 10.4% 오른 온스당 29.70달러를 기록해 201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의 은 상장지수펀드(ETF)도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했고, 일부 은 생산업체 주가는 30% 이상 폭등했다.
 
은 가격은 지난달 27일 레딧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 "정부와 금융권이 은 시세를 억누르고 있다"며 "은과 은 ETF를 매입하면 대형 은행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출렁이기 시작했다고 CNN 비즈니스는 전했다.
 
레딧에 모인 미국 개미들은 게임스톱 주식을 대거 사들여 이 주식을 공매도한 헤지펀드에 큰 손실을 안긴 바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은 시장이 게임스톱 주식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선물 옵션 자료에 따르면 은의 경우 2019년 중반 이후 롱포지션(가격상승을 기대하고 매수해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 많은 상태여서 게임스톱과 같은 쇼트 스퀴즈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쇼트 스퀴즈란, 공매도한 주식의 가격이 오르자 공매도 투자자들이 빌려온 주식을 갚기 위해 비싼 가격에도 매수하면서 주가가 추가로 오르는 현상을 일컫는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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