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헬로비전(037560)은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조579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8%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72억원과 79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5.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홈수익이 1723억원(케이블TV 1408억원, 인터넷 268억원, 인터넷전화 47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알뜰폰(MVNO) 수익은 424억원(서비스수익 381억원, 단말기수익 4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기타수익은 525억원을 나타내며 전분기 대비 11.6%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영업권 손상으로 적자전환한 -3287억원이었다. 연간으로는 -3128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개별 SO 인수 시 계상된 영업권에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 증가 등 시장상황으로 손상이 발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영업권 손상은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작년은 조직 안정화와 더불어 본업인 방송·통신사업에서 'LG유플러스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회복에 집중한 해였다"며 "2021년은 방송·통신 및 MVNO 사업에서 유의미한 질적·양적 성장을 달성하고, 렌털사업 등을 지속 육성해 가치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이날 보통주 1주당 7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총액은 58억851만원 규모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