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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 시청률 8%로 시즌1 마무리
입력 : 2021-02-16 오전 9:12:0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가 다섯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며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남기고 시즌1의 막을 내렸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 13회는 전국 집계 기준 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8일 방송된 12회의 시청률 6.9%보다 1.1%p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 집계 기준 시청률은 8.3%,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까지 치솟았다.
 
우이혼의 마지막 13회에서는 이영하와 선우은숙, 이하늘과 박유선, 박재훈과 박혜영, 최고기와 유깻잎, 박세혁과 김유민 커플이 한층 안정되고 자연스러워진 모습으로 마지막 만남을 갖고, 4개월간 함께 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그간 달라진 태도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다섯 커플은 공통적으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서로의 속마음과 상황들을 이해하게 됐고우이혼이 아니었으면 갖지 못했을 시간들에 대한 고마움과 만족감을 드러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먼저 ‘1호 커플이영하와 선우은숙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만나 정답게 식사를 나눴다. 이영하는 지인들로부터 재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운을 뗀 후 선우은숙에게 재혼에 대한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선우은숙은방송 초반에는 내가 듣고 싶은 대답을 위해 질문을 쏟아냈다면, 지금은 모든 걸 내려놨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열린 마음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첫 재회 장소였던 청평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4개월 전 어색했던 첫 재회 여행을 추억한 두 사람은 더 행복한 다음을 기약한 후 진심이 가득 묻어나는 포옹과 함께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첫 재회 장소였던 파주 숙소에서 마지막 여행을 시작한 ‘2호 커플최고기와 유깻잎은 솔잎이와 함께 숙소를 찾은 최고기 아버지와 전격 만남을 가졌다. 최고기 아버지는 유깻잎에게나한테 오해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풀고 내가 사과할게라고 용기를 낸 마음을 전했고, 유깻잎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후 최고기와 유깻잎은 솔잎이와 셀프 가족사진을 찍었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근황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3호 커플박재훈과 박혜영은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생활을 선보였다. 박혜영은 자신의 숍으로 놀러 온 절친 가수 김송, 춘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방송 후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전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서로 곪아 있던 게 터진 거 같아. 좋아졌다고 각별 해진 마음을 내비쳤다. 박혜영은 훨씬 편안해진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4호 커플이하늘과 박유선은 재혼을 언급하는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재혼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이혼과 재결합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관계에 대해 의견이 일치한 두 사람은지금 우리 이대로가 좋아요라며 지금의 모습에 즐거워했다. 또한 방송을 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는 생각도 털어놓으며 여전한 쿵짝 호흡을 발휘했다.
 
5호 커플박세혁-김유민은 훈훈했던 재회 여행을 마무리하는 길에 아들 민혁이와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낯가림이 심한 민혁이는 아빠 박세혁과 2년 만의 만남에도 의외로 다정한 시간을 보냈고, 짧은 만남에 아쉬움을 표했다. 날카로운 이혼 전쟁을 예고했던 두 사람은 속전속결 오해를 풀고 180도 달라진, 편안해진 분위기를 드리워 두 사람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13년 만에 MC로 재회한 신동엽과 김원희는 여전히 막강한 케미로 4개월간 프로그램을 이끌며 때로는 진심을 담은 눈물로, 때로는 격한 응원으로, 때로는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다섯 커플의 이야기에 공감을 입히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다섯 커플들은 4개월간 가감 없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오해했던 시간들을, 두 사람이 스스로 다독이고 풀어내며 메꿔 나가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제작진은시대에 맞춰 변화된 이혼의 정의를 다시 찾고자 하는 것이 애초의 기획 의도였다. 결혼 생활 중에는 못했던 서로에 대한 솔직한 대화, 객관적인 거리두고 바라보기를 통해 가장 슬픈 악연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로 인해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혼의 정의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이런 기획의도에 열린 마음으로 임해준 다섯 커플의 용기에 감사드린다. 썩 내키지 않았을 사생활을 시청자와 공유해 주고, 가장 아픈 이야기를 나눠준 그 마음이 감사하다. 마지막 이야기처럼 서로가 온전히 한 사람의 자신으로 돌아간 현재의 상태에 박수를 보낸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무엇보다우리 이혼했어요를 보며 많은 응원과 공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올 가을 더 다양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시즌 2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 이혼했어요 최고기 유깻잎.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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