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유럽연합(EU) 내 백신 승인여부를 권고하는 유럽의약품청(EMA)은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얀센)이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승인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MA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백신의 효능, 안전성 및 품질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다면 EMA는 오는 3월 중순까지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될 경우 EU 내 사용이 가능한 네 번째 백신이 된다.
앞서 EU 집행위는 EMA의 권고에 따라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승인했다.
존슨앤존드존슨의 전 세계 임상시험 결과 백신의 효과는 66%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72%, 남미에서는 66%, 남아공에서는 57%의 면역효과를 보였다.
남아공·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도 일부 예방 효과를 발휘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였던 남아공 임상시험에서 자사 백신이 57%의 예방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으로, 냉장유통·보관 상태에서도 3개월 이상 효력이 유지된다.
존슨앤존슨 사가 2020년 9월 제공한 자회사 얀센 개발 코로나 19 백신 시제품.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