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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비준 4월말로 연기…"추가 연장 없어"
EU "합의안 검토 및 번역에 시간 필요"
입력 : 2021-02-24 오전 6:06:4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전 유럽연합(EU)과 체결한 미래관계 합의안 비준을 4월 말까지로 연기했다. 다만 영국은 4월 말 이후 추가 연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3일(현지시간) 폴리티코, 텔레그레프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미래관계 합의안 비준 시한을 4월30일까지 미루겠다는 EU 측 요청을 수락했다.
 
영국 의회는 이미 작년 12월30일 합의안을 비준했으나 무역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위한 유럽의회의 공식 비준을 남겨두고 있었다. 
 
당초 EU는 이달 28일까지 입법부인 유럽의회에서 합의안을 비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EU 합의안 내용을 검토하고 회원국들이 사용하는 24개 언어로 번역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영국에 비준 시한 2달 연장을 제안했다. 
 
마이클 거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개개인과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 조성을 고려할 때 (비준 시한 연장은) 영국이 선호하는 결과는 아니다”라며 “EU가 4월30일 전에 내부적인 필요 요건을 충족해 4월30일 이후 추가로 기한을 연장하자는 요청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런던 총리 관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미래관계 협정 합의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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