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스페인 정부가 지난 달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해서 내렸던 국경봉쇄조치를 확대, 연장한다. 이번 스페인 보건부의 결정은 감염력이 더 큰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접종 중인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강할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는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입국자들에 대한 의무 격리 등을 연장하고 12개 대상국에 대한 입국자 의무 격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부터 효력을 발휘한 스페인의 입국 제한조치는 당초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10일 간 의무 격리를 시키는 것이었다. 도착 후 7일만에 실시되는 진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올 경우에는 격리 기간을 더 단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의 이번 발표로 의무 격리 대상국가가 확대됐다. 이들 국가는 보츠와나, 코모로스, 가나, 케냐, 모잠빅,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페루, 콜롬비아 등으로 3월8일 0시를 기해 실시된다.
이 조치는 우선 8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되며, 이후 더 연장될 수도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