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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 전문가들 "미얀마서 6일간 최소 121명 사망"
입력 : 2021-03-19 오전 5:36:46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미얀마에서 6일 동안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다면서 책임자 기소를 위해 각국이 보편적 사법권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12일 이후 최소 121명이 보안군에 목숨을 잃었고,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난달 1일 이후 2400명 이상이 구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문가들은 “시위대에 대한 자의적 구금과 즉결 처형, 살해 혐의를 비롯해 민가를 향한 무작위 실탄 발사에 개탄한다”며 “이러한 사건들은 미얀마 민간인에 대한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공격 패턴의 일부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자들은 국제법에 따라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각국은 보편적 사법권 원칙에 따라 이러한 행위에 책임 있는 지휘관 또는 가해자를 조사하고 기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 인권대표부는 미얀마에서 군부 총탄에 목숨을 잃은 시위대가 2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으며,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지금까지 시민 희생자가 216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한 남성이 개조한 오토바이에 가족을 태우고 반 쿠데타 시위대가 설치한 모래주머니 방호벽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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