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전 전망치 대비 0.4%포인트 오른 4.7%로 제시했다.
18일(현지시간) UNCTAD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경기 부양책 효과로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9월 전망치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4.7%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 중국의 전망치가 8.1%로 가장 높았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4.5%, 2.1%였다. 한국의 전망치는 4.0%였다.
UNCTAD는 한국과 관련해 “지난해 말 급증한 코로나19 사례가 올해 초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투자와 수출 부문의 강한 성장이 올해 회복을 촉진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 경기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과 관련해서는 경기부양책 규모가 예상보다 크단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입법 절차를 마친 1조9000억달러(2100조원) 규모 경기부양법안은 경기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당분간 기준금리를 신속히 올리지 않겠다고 한 점에 주목했다. 연준의 이 같은 조치는 내후년까지 제로(0) 금리가 유지되리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