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5일 호남권 인문사회대 학장과 만나 인문사회 분야 지원 강화 및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올 1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관한 범부처 공통규범인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의 시행을 계기로 마련됐다.
혁신법은 부처별 다른 국가R&D 규정으로 인한 연구현장의 불편을 해소하고, 연구자율성을 높이고자 지난해 6월 제정됐다. 이 법은 안정적 연구수행과 중장기적 관점의 지원·관리를 위해 연구과제의 연차 단위 협약·정산·평가를 전체 연구기간 단위로 개선하는 등 불필요한 연구행정 절차를 간소화했다. 아울러 연구현장을 중심으로 연구비 사용 등에 대한 자율성을 강화했다. 국가R&D 활동의 성과 관리와 시너지 제고를 위해 범부처 통합 연구지원시스템도 구축·운영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5일 광주광역시 전남대에서 열린 '인문사회대 학장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혁신법 시행으로 과학기술 분야뿐 아니라 인문사회 분야도 이 법이 적용된다. 김성수 과기혁신본부장은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호남권 인문사회대 학장단과 혁신법 취지를 공유하고, 현장의견을 청취하며 인문사회 분야 발전을 위한 지원방안 등을 모색했다. 국가 R&D 사업의 체계적 추진·관리와 인문사회·과학기술 융합 촉진을 위해 인문사회 분야에도 혁신법 적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국 주요 권역별 인문사회대 학장단과 진행하는 간담회의 첫 일정이다. 서울·인천·경기·대전·충북·충남·강원과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2개 권역 간담회도 다음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수 과기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미래사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인본적 가치와 사회적 영향에 대한 인문사회 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라며 "인문사회와 과학기술 분야의 상호 융합연구가 활성화될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