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굳건한 국제보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하나된 행동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국제조약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프랑스·독일·인도네시아 등 20여 개국 정상 등과 함께 전 세계 유력 언론사에 공동기고문을 보내 "코로나19 팬데믹은 1940년대 이후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은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극명하고도 고통스럽게 깨닫게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롭게 만들어 나갈 조약은 국가·지역·글로벌 차원의 팬데믹 대응력 제고를 주된 목표로 삼고, 각국의 책임성, 투명성,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공동 기고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주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WHO사무총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한국의 모범적 역할과 진단기기 공급 관련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문 대통령의 참여를 요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과 회복 등 보건 분야 국제협력을 주도해 왔으며, 특히 WHO를 중심으로 한 국제보건체계 강화 논의에 적극 참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관련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네시아 등 20여 개국 정상 등과 공동 기고문을 발표해 “굳건한 국제보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하나된 행동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국제조약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월 기후적응 정상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