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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4.4% 시청률로 종영 '아쉬운 성적'
입력 : 2021-04-09 오전 9:01:4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10주년 특별기획시지프스: the myth’(이하시지프스’) 8주간의 판타지 미스터리 여정을 마쳤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시지프스’ 16회는 전국 집계 기준 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3.4%보다 1%p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시지프스입장에서는 그리 만족할만한 시청률이 아니다.
 
JTBC 10주년으로 시지프스는 배우 조승우, 박신혜를 앞세워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이야기로 기획 단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17일 첫 방송 당시 그 기대에 힘입어 5.6%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그리고 2회 방송 분이 6.7%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난해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진입 장벽을 높였다. 결국 시청률 하락세를 기록한 시지프스47일 방송된 15회가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방영된 최종회에서 정해진 운명에 대항하는 한태술(조승우 분)은 이전 회차와는 다른 선택을 내렸다. 강서해(박신혜 분)에게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나 믿어. 다 잘될 거야라던 자신감은 곧 현실이 됐다. 성당 안에 있던 정체 모를 두 명의 저격수가 시그마를 사살했고, N번째 회귀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태술이 엿본이기는 미래의 시작은 이제부터 였다. 시그마를 죽인 저격수는 업로더를 타고 몇 시간 전의 과거로 돌아간 본인들이었다. 업로더가 있는 성당 지하로 잠입해 에디 김(태인호 분) 모르게 딱 한 번만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코딩을 짠 후 업로드하려는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아시아 마트 일동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과거로 돌아간 그들은 시그마에게 붙잡힌 태술과 서해를 구했다.
 
오래도록 좋아했던 김서진(정혜인 분)의 마음을 얻지 못해 삐뚤어진 에디 김은 업로더를 타고 돌아가 태술의 모든 것을 빼앗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서해에게 총을 쐈고, 시그마와 똑같이 태술에게여자야, 세상이야라는 선택을 종용했다. 태술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 결과가 동일해지자, 남은 방도는 하나뿐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는 서해에게나 찾아와 줘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렇게 밀입국자들은 모두 사라졌고, 형 한태산(허준석 분)은 돌아왔으며,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태술과 서해의 운명도 바뀌었다. “우리 꼭 다시 만날 거야. 내가 찾으러 갈게라던 서해의 눈물의 다짐대로, 서해가 또다시 태술을 찾아온 것. 이로써강한커플은 다시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시그마의 화가 예명서길복이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그간의 일이 적힌 노트를 내려다 봐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마무리 됐다.
 
시지프스 조승우 박신혜.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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