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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외부 자금 4천억 수혈…기업가치 1.4조로 껑충
어펄마캐피탈·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
입력 : 2021-04-09 오후 5:19:25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국내외 사모펀드(PEF)로부터 4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금은 인력 충원과 신규사업 진출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사진/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 부문 갈무리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스터스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4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9일 밝혔다. 발행 주식은 457만5718주, 신주 발행가액은 8만7418원이다. 두 사모펀드는 각각 14%씩, 총 28%의 티맵모빌리티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신주권교부예정일은 오는 5월 19일이다. 
 
이번 투자에 나선 사모펀드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첨단 산업·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동남아시아·아프리카·인도·중국·중동 등 6개국에서 활동 중인 사모펀드다. 한국에서는 대림그룹·현대차그룹·현대오토에버 등 기업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1조4000여 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앞서 티맵모빌리티는 우버로부터 5000만달러(한화 약 591억원)를 투자받으며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기존 사업 고도화는 물론 시장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신규 사업에도 보다 공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이동의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꾼다는 목표로 사용자들의 경험이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T맵(티맵)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편의·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모빌리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4대 핵심 사업은 △플랫폼(주차·광고·UBI) △T맵 오토(차량 인포테인먼트·결제) △모빌리티 온디맨드(택시호출·대리운전)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이다. 아울러 렌터카·차량공유·단거리 이동수단·주차 등을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요금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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