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OCN 새 오리지널 ‘다크홀’이 여타 좀비물과 다른 변종 인간을 소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OCN 새 오리지널 ‘다크홀’ 제작발표회가 26일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김봉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옥빈, 이준혁, 임원희가 참석했다.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 인간들, 그 사이에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변종 인간 서바이벌 드라마다. 영화 ‘더 폰’을 통해 충격과 반전으로 가득 찬 추격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 김봉주 감독이 연출을, ‘구해줘1’, ‘타인은 지옥이다’로 간담이 서늘한 서스펜스를 선사한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김감독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몸과 마음이 힘든 작품이겠지만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첫 드라마인 만큼 ‘좀 더 시청자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중간에 유입되는 시청자들도 쉽게 이해가 되도록 연출을 했다고 전했다.
여타 좀비물과의 차별성에 대해 “좀비는 감염이 되면 식용이 증폭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변종 인간은 감염되기 전 가지고 있던 안 좋았던 감정이 증폭된다”며 “그 서사가 이어져 여느 좀비물과 드라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인간이 잊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를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옥빈은 광역수사대 형사 이화선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설정 자체가 신선했다. 바이러스 영역에 놓여 연기를 마시면 감염이 된다는 게 신기했다”며 “그런 상태에 갑자기 미스터리하게 진행이 되고 SF를 넘어 크리처까지 등장하는 복합적 장르다.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부상을 막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 매일 5km씩 뛰었다. 현장에 와서도 서로의 합을 맞추며 연습을 많이 했다”며 “기본적으로 형사 역할이라 총기류를 자연스레 다뤄야 했다. 무기를 현장에서 새롭게 제작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준혁은 레커 기사 유태한 역을 맡았다. 그는 “몸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다. 몸으로 부딪치면 아프긴 하더라”며 “전작과 비교하면 확실히 말수가 적다. 암기하는 고통은 없지만 몸이 아팠다”고 했다. 유태한에 대해 “복잡한 시대에 우직하게 뛰어드는 캐릭터다. 내 옆에 이런 친구가 있으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지구대 경장 박순일 역을 맡아 인간적 면모가 드러나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임원희는 “어려운 시대에도 사람은 살아간다. 한국적 정서를 가미한 정이 많은 캐릭터다”며 “데리고 다니고 싶으 동네 형”이라고 했다. 김옥빈은 임원희를 두고 “현장에서 배울 게 많았다. 우리 드라마의 산소통 같은 존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크홀’은 30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다크홀 김옥빈, 이준혁, 임원희. 사진/OC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