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달 9일 국회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28일 박 의원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싱크탱크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서울지회 창립 발기인 대회에서 "20대 대통령 취임식 1년 전인 5월9일, 취임식이 열릴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은 마스크를 쓴 100여명과 함께 하겠지만, 내년에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수만 명이 함께 하겠다는 것이 제 각오이고 다짐"이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에 대해서는 "재보궐선거에서 몽둥이를 맞아놓고도 입으로면 혁신하겠다고 한다"며 "부자감세, 종부세 완화를 말하는 민주당에 국민들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겠냐"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무명 가수를 발굴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인용하며 "사람의 이름이나 이력이 아니라 오로지 노래실력으로만 평가했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의 눈이 높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일어설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밝은 눈에 기대를 걸어보고자 한다"며 "지금은 미미한 날갯짓처럼 느껴지겠지만 곧 폭풍우, 태풍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50대 재선의 소장파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최근 '박용진의 정치혁명'을 출간하고 남녀평등복무제 등을 의제로 던지며 대권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금융위 공매도 제도개선 문제 지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