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을 맞아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기자회견을 한다. 취임 이후 지난 4년을 돌아보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남은 1년의 국정운영 계획을 상세히 밝힐 예정이다.
9일 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특별연설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약 1시간가량 실시되며 전국에 생중계된다. 20분간의 특별연설을 마치고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질의응답 시간 40분간 이어진다.
특별연설에서는 우선 '코로나19 조기 집단면역' 의지를 밝히며 국민들의 접종 적극 참여를 당부할 것이 유력하다. 또한 최근 우리 경제의 수출·고용·내수 회복세를 적극 알리며, 실물경제 회복이 민생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는 '포용적 회복'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오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 뜻을 밝히며, 공급확대와 투기근절, 실수요자 지원 등을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 등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여전히 우리 정부가 도전할 것이 많다"며 "문 대통령은 남은 1년 동안 우리 정부가 해야 할일 위주로 말씀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안에 관련된) 예민한 사안들이 연설 내용에 포함돼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기자회견에선 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사전각본 없이 문 대통령이 무작위로 기자들을 선택해 즉석에서 질문을 받고 답하는 방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질문 개수를 정해 놓고 시작하지 않는다"면서 회견이 당초 예정된 40분에서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로 △코로나19 양극화 극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 △코로나19 백신 수급 및 부작용 보상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별사면 △부동산 적폐 청산과 집값 안정 방안 △2030세대 젠더갈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인식 △국토균형발전 추진△고령화와 저출산 해법△남북미 및 한일 관계 개선 등 다양한 국내·외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을 맞아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월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는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