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자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여겨졌던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ARKK는 스타 펀드매니저인 캐시 우드가 설립한 아크 인베스트의 대표 상품입니다. 테슬라, 텔라독, 로쿠, 스퀘어 등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지난해에만 171%라는 엄청난 수익률을 올렸는데요. 이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도 몰렸습니다. 올해 국내투자자들의 ARKK 순매수액은 2억 5055만1612달러(약 2806억원)로 올해 순매수 규모 8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ARKK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56.58달러까지 올랐던 ARKK의 주가는 오늘(11일) 103.98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연고점 대비 33.59%하락한 것입니다. ARKK 주가는 어제 하루에만 5.23%나 급락했는데요. ARKK ETF가 담고 있는 테슬라 등 주요 편입 종목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기 때문입니다.
어제 테슬라는 6.44% 하락했고, 텔라독은 6.61% 하락했습니다. 로쿠(-4.92%), 스퀘어(-7.25%) 등도 급락했습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성장주 약세에는 아크인베스트먼트 ETF에서의 자금 유출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성장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 사진/아크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