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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백신확보 사절단' 방미…여 "공동대응을"
야 "초당적 의원외교" 주장…야 "개인플레이보단 이상반응 돌봄"
입력 : 2021-05-11 오후 5:25:00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박진·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자체 대표단으로 12일 미국길에 오른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개인플레이보다는 여야 공동대응과 백신접종 이후의 이상반응 돌봄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장인 박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록 야당이지만 외교·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신념에 따라 국익 차원의 초당적 의원 외교를 펼칠 것"이라며 "백신 확보 지원을 위해 방미 결과는 정부·여당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국이 가진 백신 생산 능력을 잘 설명하고, 미국이 우리 동맹국이자 자유무역 협정 파트너로서 한국에 백신 공급을 지원할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게 목적"이라며 "양질 특허, 복제 의약품과 의료기기 개발을 촉진하는 약속을 미국 의회 행정부 조야에 상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신을 포함해 대북 정책, 쿼드 참여 문제, 한미일 협력 등 여러 동맹 현안 등도 폭넓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정부의 백신 확보 지원을 위해 방미 결과는 정부여당과 공유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과 최 의원은 12일 출국해 약 일주일간 미국 워싱턴에 머무르며 미국 의회와 행정부, 싱크탱크 인사 등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 외교안보분야 싱크탱크인 윌슨센터의 초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과 최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2008년 한미 통화 스와프 경험을 바탕으로 원화와 달러를 바꿔서 금융위기에서 구했다"며 "백신 스와프를 위해서는 스와프 받는 나라의 생산 능력이 중요한데 백신을 먼저 공급받고 나중에 갚는 스와프는 한미 간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간 신뢰가 회복돼야 이런 백신 협력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쿼드의 가치라 쿼드 참여 폭을 적극 확대해서 한미 간 백신 배분을 포함한 문제들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 평화에 이바지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날을 세우고 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구매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 "코로나19와의 진지전은 단시안적인 접근에서 각개전투로 끌고 가서는 명백히 실패하게 된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김기현 원내대표가 백신의 낮은 접종률을 이유로 미국에 코로나19 백신사절단을 파견하겠다고 한다"며 "지금은 백신을 내세운 개인플레이가 아니라 여야의 공동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국내에서 백신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의 근절을 비롯해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환자들의 의료돌봄에 대한 여야의 공동대응이 우선"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도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독려했다.
 
국민의힘 방미 대표단인 박진 의원과 최형두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정 및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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