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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직장은 옛말"…코로나가 이끌어낸 온라인 'N잡러'
입력 : 2021-05-13 오후 6:06:09
리멤버 커뮤니티 조사. 사진/리멤버
코로나19로 재택근무 형태가 증가하며 부업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직장인들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리멤버 커뮤니티'가 126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부업·사이드프로젝트 등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66%는 "아직 하고 있진 않지만,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23%는 "하고 있다"고 답했죠. "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11%뿐으로, 직장인 10명 중 9명이 부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들이 'N잡'에 관심을 보이며 이를 지원하는 플랫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진 재능을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며 하나의 상품화하는 것입니다. 지식 공유 플랫폼 '해피칼리지'는 자신이 가진 업무 기술, 경험, 취미 등을 상품처럼 판매하는 온라인 지식 스토어입니다. 오프라인 강좌, 전자책 등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데요. 현재 강의 개설자 1400명, 3200여개의 클래스가 선보여졌다고 합니다. 누적 수강생은 2만8000여명을 돌파했고요.
 
전문 프리랜서가 활동하는 플랫폼도 있습니다. 재능 매칭 온라인 플랫폼 '크몽'은 2012년 서비스 개시 이후 디자인, IT·프로그래밍, 영상·사진·편집 등 11개 분야에서 25만명의 전문가가 활동 중입니다. 지난해 전문가 등록 건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코로나 효과'를 보고 있죠. 크몽 활동 전문가 중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이용자는 절반 이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크몽은 사업 범위를 확장해 프리랜서의 B2B 진출을 지원하는 '크몽 엔터프라이즈'도 서비스 중입니다.
 
이러한 온라인 크리에이터 활동이 주목받는 상황은 통계에서도 드러납니다. 앞서 소개한 리멤버 조사에 따르면 '어떤 종류의 부업·사이드프로젝트를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중복 답변 가능)에 37%가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쇼핑몰이라 답했고, 36%는 유튜브·블로그 등 크리에이터 활동을 꼽았습니다.
 
이러한 N잡 활동이 활발하지만 여전히 회사에 부업 활동을 밝히기는 꺼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직장인 4명 중 3명은 회사에 부업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데요. 응답자들은 '회사 일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을까봐'(63%), '겸업을 금지하는 회사 내규 때문에'(17%) 등의 이유로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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