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여타 초선 당 대표·최고위원 출마자들과 마찬가지로 '세대교체'와 '혁신'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더욱 혁신하고, 신뢰를 쌓아 2022년 3월 9일 대선에서 위선과 독선으로 일관한 문재인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야 하는 사명과 의무를 갖게 됐다"라며 최고위원 출마 배경을 밝혔다.
조 의원은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상식과 공정 그리고 법치를 다시 세우라는 지상명령을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우리에게 부여했다"라며 "이런 국민적 요구를 받들기 위해선 '시대정신'에 부합한 인물을 당의 전면에 세워야 한다"라며 당 지도부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정당의 변화는 정책과 노선, 그리고 '사람'을 통해 나타난다"라며 "6?11 전당대회에서 정책과 노선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사람'으로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혁신의 선봉장'도 자처했다. 조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뒤 저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거대 여당의'의회 독재'에 맞서 여러 당내 기구에서 치열하게 싸워왔다"라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일선에 서 왔다. 당이 어려울 때 먼저 찾은 사람, 어려움을 피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저는 감히 자부한다"라고 했다.
특히 조 의원은 자신의 정체성으로 '호남'과 '40대', '여성'을 강조하며 당의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저는 호남에서 태어나고 성장했고, 서울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40대에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주부"라며 "우리 당에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되는 부분을 저부터 채우겠다"라고 했다.
이어 "초선의 패기와 열정으로 우리 당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선배 정치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경청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라며 "당 대표를 도와 '중도실용'에 입각한 수권 정당의 비전과 정책을 수립하겠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건강한 정당은 청년, 장년, 노년까지 모두 하나로 어우러지는 정당"이라며 "40대인 제가 '허리'가 되어 명실상부한 '국민정당'으로 가꾸겠다"라고 했다.
한편 전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감 결과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 조 의원을 비롯한 배현진, 이영 초선 의원들을 포함해 총 10명이 등록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시대정신에 부합한 인물을 당의 전면에 세워야 한다"라며 당 세대교체와 혁신을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