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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 이유…'100배 레버리지 강제 청산"
CNBC 보도 "지난주만 13조원 넘게 강제 매매"
입력 : 2021-05-26 오전 8:31:02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급락한 데에는 레버리지를 무려 100배까지 끌어올린 비트코인 투자가 큰 이유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등 중개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는 소위 ‘레버리지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이 무더기로 강제 청산을 당하는 바람에 시세 하강 곡선이 더욱 가팔라졌다고 보도했다.
 
비트멕스와 같은 아시아 중개회사들이 최대 100대 1의 레버리지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레버리지 투자는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개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하는 기법으로, 시세가 오르면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시세가 떨어지면 원금 이상의 큰 손실을 입게 된다.
 
가상화폐 데이터업체 'bybt'에 따르면 레버리지 포지션을 잡은 비트코인 개미들은 지난주에만 120억 달러(13조5000억원)를 청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산당한 계정도 8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켈리 BKCM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투자자의 청산 가격은 대체로 비슷하다"며 "그 지점에 이르면 자동 매도 주문이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가격이 곤두박질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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