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대에 근접한 39.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5월 4주차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34.9%) 대비 4.4%포인트 상승한 39.3%로 집계됐다. 이는 LH 사태 직후이던 지난 3월 첫째 주의 40.1%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부정 평가는 56.3%로 전주(61.0%) 대비 4.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1주 만에 50%대로 내려온 수치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간 격차가 11주만에 10%대로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7.0%)를 비롯해 제주(50.7%), 대전·세종·충청(41.3%), 서울(40.7%) 등의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25.0%), 강원(24.8%), 부산·울산·경남(32.7%), 인천·경기(37.8%) 지역은 평균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 지지율은 40대가 55.0%를 기록해 유일하게 50%대를 넘였다. 50대(43.1%), 30대(42.6%)는 40%대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6%를 기록해 전주(35.9%) 대비 0.3%p 하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같은기간 29.7%에서 30.5%로 0.8%p 상승했다. 이어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6.5%, 정의당 4.2%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9.2%), 강원(45.1%), 부산·울산·경남(41.7%), 서울(36.6%), 인천·경기(35.5%) 지역에서 민주당보다 우세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52.7%), 제주(31.8%), 대전·세종·충청(37.1%) 등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사진/리얼미터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