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양강 구도가 계속되고 있다.
3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1.0%, 이 지사는 25.8%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대권후보 지지율에서 양강 구도를 유지했지만, 지지율은 모두 하락했다. 전주 대비 윤 전 총장은 1.4%포인트 줄었고 이 지사는 2.4%포인트 내렸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전주(4.2%p)대비 1.0%포인트 벌어졌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보수성향층,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가장 높았지만, 20대와 학생층에서 각각 10.1%포인트, 11.3%포인트 지지율이 내렸다. 특히 핵심 지지기반인 국민의힘 지지층은 지지율이 12.8%포인트 급락했다.
이 지사는 40대, 인천·경기, 화이트칼라층, 진보성향층,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40대·광주전라·자영업층에서 지지율이 8.5~14.2%포인트 뒷걸음질했다.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9%로 전주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6.2%), 유승민 전 의원(3.0%), 오세훈 서울시장(2.9%), 정세균 전 국무총리(2.3%) 순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39.0%, 부정평가 57.0%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1.8%p 오르고 부정평가는 1.6%p 내린 수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3.4%p) 지난 4월 말 조사 이후 가장 낮아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7%를 얻어 '지지율 1위 정당' 자리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은 28.5%를 기록해 2위로 내려갔다. 이어 국민의당(7.5%), 열린민주당(6.0%), 정의당(4.2%) 순이었으다. '지지정당 없음'은 14.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3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좌)은 31.0%, 이 지사(우)는 25.8%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