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대선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가 당헌·당규대로 '9월 경선'을 최종 결정하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캠프 대변인을 맡은 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25일 오후 입장문에서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태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오늘 당 지도부가 내린 결정은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도 독단적 결정"이라며 "이는 우리 민주당이 지켜온 민주주의 전통을 스스로 허무는 나쁜 선례임이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로나 비대면에 여름철 휴가와 올림픽 경기 등으로 인해 흥행없는 경선을 결정한 지도부는 향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은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전 180일 후보 선출'이라는 현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9월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아직 구체적인 경선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7월 초중순 '컷오프'를 거쳐 9월 초 본경선을 진행하는 일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 경선을 오는 9월에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이에 대선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은 "일방적인 태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이 전 대표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제질서의 대전환 한국 외교의 길을 묻다'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