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안전한 가명정보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가명정보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가명정보 전문가는 기관에서 가명정보를 활용할 때 가명처리가 적절하게 됐는지 검토하고, 결합한 가명정보를 반출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령에 따른 안전성 확보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가명정보 활용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다.
이번에 1차 위촉한 45명의 전문가는 과거 비식별 조치 적정성 평가단으로 활동했거나 관련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선발했다. 다음달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단체 추천자를 대상으로 2차 위촉에 나서며, 오는 11월에는 '가명정보 전문인재 양성교육'의 전문가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3차 위촉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100명 내외의 전문가 집단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위촉된 가명정보 전문가의 약력 등 정보는 활동 기간인 오는 2024년 6월(임기 3년)까지 개인정보보호 포털 홈페이지와 가명정보 결합 종합 지원시스템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가명처리의 적정성 검토, 반출심사 등이 필요한 기관과 기업은 자율적으로 전문가와 협의해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KISA를 통해 전문가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개인정보위는 위촉된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최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교육과 업무연수 등을 연 1회 개최할 계획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가명정보 활용 수요기관은 이번에 위촉된 전문가를 통해 가명처리 적정성 검토와 반출심사 과정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가명정보가 적극 활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