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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부터 전국 동시 장마…중부 최대 150mm 이상
3일 오전 제주도 시작으로 오후 전국 확대
입력 : 2021-07-01 오후 1:41:45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이번 주말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장마 시작과 동시에 최대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큰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일 브리핑에서 "최근 한반도 주변 상공에 머무르면서 정체전선의 북상을 저지하던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정체전선이 점차 우리나라로 북상해 3일 전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내린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장마는 3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부터 중부지방까지 같은 날 장마가 시작되는 것은 2년 만이다. 전국적으로 장마가 동시에 시작된 해는 1973년 이래로 5차례(1973년, 1980년, 1983년, 2007년, 2019년)만 있었다.
 
특히 이번 장마는 정체전선 부근으로 저기압에 동반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며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라도·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3일 늦은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돌발홍수, 산사태,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3~4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전라도·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30~80㎜ 다.
 
이후 비는 차츰 그쳐 4일 오후에는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이 소강상태에 들 전망이다. 다만 정체전선이 머무르는 남해안과 제주도는 그 이후에도 비가 지속된다. 그 밖의 지역도 3~4일 주기로 통과하는 저기압이 정체전선을 북상시키면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내린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비를 피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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