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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목표 미달인데…바이든, '코로나 독립' 선언한다
독립기념일 맞아 1000명 초청 행사
입력 : 2021-07-05 오전 7:54:41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다.
 
4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필수 노동자 및 군인 가족 등을 초청해 독립기념일과 코로나19에서의 독립을 축하하는 연설을 한다. 행사에는 1000여명이 초대됐다.
 
바이든 정부는 이날까지 성인 70%가 백신접종을 마쳐 명실상부한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남부주와 젊은층을 중심으로 백신접종이 더뎌 이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의 67%가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다. 완전히 접종을 마친 성인은 58%다. 뿐만 아니라 최근 확진자 가운데 4분의 1가량은 델타 변이 감염자로, 미국 역시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우려가 크다.
 
일각에선 백악관의 이번 행사와 선언이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사 초청자들 역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긴 하지만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을 따로 요구하진 않았다.
 
CNN은 "미국은 여전히 백신 접종 거부자가 적지않다는 면에서 대유행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정부 내부에서도 감염 확산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그린로드 주민센터의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방문해 연설 후 '노 마스크'로 참석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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