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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델타 변이 확산에도 '코로나 봉쇄' 푼다
예정대로 19일 방역 전면해제…"마스크도 선택사항"
입력 : 2021-07-05 오전 8:14:49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영국이 오는 19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모두 해제한다.
 
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더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은 지난 3월부터 4단계에 걸쳐 봉쇄 조치를 완화 중이다.
 
이에 따라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1m 이상 거리두기 지침도 폐지된다. 술집, 식당, 미용실, 체육관, 박물관 등에 들어갈 때 QR코드를 스캔할 필요도 없다.
 
영국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개인의 책임 영역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로버트 젠릭 주택부 장관은 "이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이 사라지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젠릭 장관은 "특별히 마스크를 쓰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영국 정부는 당초 지난달 21일을 '프리덤 데이'로 정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규제를 해제할 계획이었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이를 한 달여 연기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 1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7989명으로 집계돼 봉쇄가 한창이던 지난 1월 29일(2만9079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87만9616명, 누적 사망자는 12만8207명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규모 모두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영국 북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럭비 클럽 사라센의 홈구장인 스톤X 스타디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를 방문해 한 여성이 백신 접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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