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이른바 '바지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이 지사는 8일 오후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4차 TV토론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관련 질문에 "답답해서 한 말이긴 하지만 지나쳤던 것 같다.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밤새워 준비한 정책들이 일부 후보의 한마디로 쓸려나가는 것을 보면서 아주 허무함을 느꼈다"라며 "이 지사에게 부탁드린다. 이 자리를 빌려 앞으로 바지 운운 발언은 하지 말아주시고 국민께 사과하면 고맙겠다"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의 사과에 최 지사가 "다시는 안 하실 거죠"라고 재차 묻자 이 후보는 웃으며 "할 필요 없겠다. 설마 저에게 또 물어보겠느냐"라고 답했다.
이 지사의 이른바 '바지 발언'은 앞서 지난 5일 열린 TV토론에서 나왔다. 당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라며 여배우 관련 스캔들 질문을 하자 이 지사가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TV토론에서도 해당 발언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엉뚱하고 부적절했다"라고 지적하다 "유감스럽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자신의 이른바 '바지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이 지사가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정책 언팩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