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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보름 남았는데…백악관, '질 바이든' 참석 결론 못내
입력 : 2021-07-09 오전 10:21:4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백악관이 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두고도 아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의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공중 보건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바이든 여사의 참석 여부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부인 바이든 여사가 미 대표단을 이끄는 방안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도 바이든 여사의 참석 여부를 아직 결정짓지 못한 것은 최근 들어 일본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는 데 따른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인해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도쿄 지역에 4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겠다고 8일 밝혔다. 7일 도쿄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920명으로,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지난 5월 13일(1010명) 이후 약 8주 만에 다시 900명을 넘어섰다. 지난 7일간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631.7명으로, 1주 전과 비교해 24.3% 늘어나는 등 증가 폭이 커졌다.
 
이에 도쿄를 중심으로 한 대부분 경기장에서 관람객을 들이지 않는 무관중 형태로 올림픽을 운영하기로 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본래대로라면 대회를 통해 지역에 일체가 되어 스포츠의 힘을 실감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다. 극히 한정된 형태로 어쩔 수 없이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며 티켓을 구매한 이와 지역의 여러분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두고도 아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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