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국동(005320)은 전략적 투자자(SI)로 란드바이오사이언스에 30억원을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란드바이오는 2015년 설립된 신규 면역항암제 임상개발 기업으로 'SCR430' 등 2개의 면역항암제를 비롯해 총 5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머크에서 혁신신약 발굴 및 평가, 글로벌 라이센싱 전문가로 활약한 김규찬 박사가 맡고 있다.
SCR430은 유럽에서 후기 고형암(Advanced Solid Cancer) 적응증으로 임상시험 1상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저항성 폐암 및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2상 승인을 받았다. 국동과 란드바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FDA 임상 1/2상을 신속하게 착수하고, 글로벌 임상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국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면역항암제 분야로 임상개발 영역을 확장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STAT3 타깃으로 임상개발 중인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3곳뿐이며, 글로벌 메이저 제약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유일하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오는 연평균 약 10%의 성장률을 기록해 오는 2025년 273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창규 국동 대표는 "최근 새로운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는 STAT3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기를 마련한 것과 글로벌 공동임상 참여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공동 임상개발을 통해 신약개발의 리스크를 줄이는 등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