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는 3일 경상남도 및 경남신용보증재단과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경남희망론'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도는 25억원을 '경남희망론' 기금으로 출연하고, 신복위는 5년간 경남지역 신복위 채무조정 및 개인회생 성실상환자 약 3000명에게 연 4% 이내 저금리로 긴급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 서민취약계층에게는 더 낮은 연 2.1~2.8%를 적용한다.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족, 70세이상자, 다자녀부양자, 장애인, 장애인부양자, 70세이상 노부모부양자 등이 서민취약계층에 해당한다.
신복위는 채무조정을 성실히 상환하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해 기금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0년에는 전년보다 30% 증가한 3만명에게 837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1만7000명에게 454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협약으로 예년 보다 30% 이상 증가한 연 2400명의 경남 지역민에게 긴급자금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계문 신복위 위원장은 "경남희망론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성실히 채무를 상환하고 있는 경남도민에게 재기의 희망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센터 방문이 어려운 분들은 신복위 홈페이지나 앱(APP)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니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희망론'은 오는 10일 시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신용회복위원회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신용회복위원회는 3일 경상남도 및 경남신용보증재단과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경남희망론'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구철회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하병필 경상남도 도지사 권한대행, 이계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사진/신용회복위원회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