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가계부채 대책 추가 발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고 내정자가 가계부채·가상자산·금융소비자보호 등 주요 이슈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을 담당 국·과장들과 공유하고 논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내정자는 전날 가계부채 대책 관련 논의에서 "가계부채 관리는 지금 이 시기에 금융위원장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금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이를 최우선 역점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 내정자는 "과도한 신용증가는 버블의 생성과 붕괴로 이어지고, 이는 금융부문 건전성 및 자금중개기능 악화를 초래해 실물경제 성장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가계부채발 거시경제적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굉장히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고 내정자는 "정책 추진시에는 항상 정책의 효과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금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가계부채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대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필요하다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추가대책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 내정자는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관행을 하루 빨리 안착시켜야 한다"면서 2023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DSR 규제 강화방안의 추진 일정이 적정한지와 제2금융권의 느슨한 DSR 규제 수준이 풍선효과를 유발할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시 보완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 내정자는 "최근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택관련 대출동향에 대해서도 그 원인 등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 사진/뉴시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