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GC
녹십자셀(031390)은 '이뮨셀엘씨' 췌장암 임상시험 3상 첫 환자가 등록됐다고 7일 밝혔다.
이뮨셀엘씨는 지난 2007년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달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
신규 적응증 추가를 위한 이번 임상은 서울대병원 등에서 췌장암 환자 4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에선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한 췌관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인 '젬시타빈' 단독치료군과 이뮨셀엘씨와 젬시타빈 병용치료군으로 나눠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병용치료군은 젬시타빈 표준치료와 함께 이뮨셀엘씨 16회를 추가로 투여한다.
주요 평가지표는 젬시타빈과 이뮨셀엘씨 병용 치료를 통한 무재발생존(RFS), 전체생존(OS), 종양표지자(CA19-9) 수치 변화 등이다.
임상 총괄연구책임자(PI)인 이상협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췌장담도암센터) 교수는 "수술 후 화학항암요법과 병용을 통해 항암효과가 극대화하고, 난치성 질환인 췌장암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췌장암 치료제 개발은 다국적 제약사도 실패 사례가 많은 어려운 분야"라면서도 "2014년 논문 발표한 말기 췌장암 환자 대상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IT)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 이번 췌장암 임상 3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췌장암 분야는 환자수, 분포 국가, 경쟁 약물 등을 비교할 때 매우 경쟁력 있는 시장"이라며 "국내 임상 3상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