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0일 "가계부채 추가 대책과 관련해 20~30가지 되는 세부 항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회장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번 말했듯이 추가 가계대출 규제를 곧 마련할 예정"이라며 "추석 이후 가계대출 상황을 보면서 추가 보완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실무적으로 20~30가지 되는 세부 항목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전세대출 규제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다만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앞으로 고민하겠다. 아무래도 전세대출의 경우에 실수요자분들이 많으니 실수요자분들이 큰 피해를 보시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핀테크에 대한 정책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 위원장은 "동일기능 동일규제 언급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안정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가 해오던 핀테크 육성 정책을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핀테크 육성을 위한 정책은 계속 하겠다. 핀테크 기업들과 소통을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진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