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연이비앤티(090740)는 지난 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회사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중요 공시들이 제때 이뤄지지 못해 혼란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확실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거래 재개와 주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연이비앤티 홈페이지에 주주들에게 사과하는 형태의 공지로 25일 발표됐다.
주주에게 드리는 글. 연이비앤티 홈페이지 캡처
연이비앤티는 지난 9월1일 공시불이행으로 벌점 5점이 부과돼 이미 누적된 11.5점의 벌점과 합산되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심사를 받게 됐다. 결국 지난 21일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상 불이행이 발생돼 양측 대립이 표면화 된 이후에 직전 경영진이 사임을 거부하며 계속 회사의 경영권과 공시 권한을 유지하면서 발생한 사태"라며 "회사의 다른 법적, 회계적 이슈로 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하고 경영권 안정 방안 및 기타 거래소에서 요구할 수 있는 개선안을 먼저 준비해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분쟁 중인 전 경영진이 해임되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회사가 제모습을 찾고 있다"며 "현 임원진은 이 기회를 통해 회사의 부족한 부분을 새로 정비하고 주주들께 다시 신뢰받을 수 있는 회사로 만들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에 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거래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