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유가 상승 영향으로 이틀 연속 올랐다.
20일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1.8원 오른 10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당국에서 발표한 단기외화차입 규제 소식의 영향이 약해지면서 전일보다 0.9원 하락한 104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은행권에서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환율은 1039원대까지 내려갔다.
그 후 정유사 등이 달러를 저가 매수하면서 다시 1040대로 올랐다.
또 외국인이 주식을 2000억원 정도 매도하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1045원 정도 오른 것을 봤을 때 단기외화차입 규제로 달러 매수세가 되살아 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과장은 “내일은 상승세가 이어지며 1040 ~ 10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