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ESG투자, 이렇게 준비하자)"개인의 투자 활동이 기업을 변화 시키는 시대로"
전문가 5인에게 듣는 글로벌 기관이 주목한 'ESG' 투자법
입력 : 2021-11-0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우연수 기자] 국민연금을 비롯해 글로벌 기관들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잘하는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공표하는 시대다. 하지만 개인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ESG를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기업이 잘한다고 평가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는 사이 세상의 흐름은 더욱 빨라졌다. 정부에서는 2025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기업들은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고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 주요 기관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요 투자 골자로 천명했다. 더이상 ESG 흐름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세계 투자의 흐름을 놓치게 된다.
 
이에 <뉴스토마토>는 ‘ESG투자, 이렇게 준비하자’ 기획을 준비했다.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각계 ESG 전문가들과 함께 투자자들이 ESG가 발전해온 과정과 기업 생태계의 변화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투자자들이 기관투자자 못지않게 ESG 투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첫 번째로는 전규안 숭실대 교수와 함께 ‘평가는 참고용, 투자자별 기준 세워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전 교수는 한국공인회계사 ESG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며 'ESG 전문가 양성의 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전 교수와 국내 ESG 인증 수준은 어디까지 왔으며 어느정도 신뢰도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아직 ESG가 초기단계임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두 번째 구성에서는 이선경 한국ESG연구소(구 대신경제연구소) 센터장을 만나 ESG 평가 배경과 기준, 투자자들이 집중해서 봐야할 평가지표에 대해 공개한다. 이선경 센터장은 ESG 평가를 책임투자 시행을 위한 하나의 ‘Tool’로 정의 내리면서 중장기 투자를 전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ESG가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현혹되지 말 것을 투자자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윤용희 율촌 법무법인 ESG 전문 변호사와 함께 법률적 리스크를 짚어본다. 윤 변호사는 정부가 강력한 ESG 제도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며 관련 법률 소개와 ESG 규제 리스크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연금법과 국가재정법, 조달사업법, 공공기관운영법 등의 개정안과 이를 지키지 않았을 시 기업들이 겪게 될 리스크, 이에 따른 투자자에게 돌아갈 손실 등을 소개한다.
 
네 번째 기획에는 김정남 삼정회계법인 상무와 함께 업종별, 사업별로 ESG 실전 투자 팁을 알아본다. 가령 석유기업의 경우 아무리 지금 돈을 잘 벌어도 'E(환경)' 점수가 낮으면 존속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어떤 업종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업종 불문 봐야 할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기준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ESG 자문 경력을 갖춘 김 상무는 ESG가 기업들에게 '착한 일'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다섯 번째 장에서는 김경록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와 함께 지금까지 공개한 ESG에 대한 내용을 실제 장기 투자에 어떤 방향으로 활용할지 발표한다. 김 대표는 국내 ESG 투자가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앞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ESG 투자는 장기 영역에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투자 수단으로 정의내렸다.
 
마지막으로 ESG 투자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할 수단이라는 점과 함께 전문가들이 말한 전체 총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ESG는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에 관한 비재무적 요소를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ESG 규제를 비롯한 ESG 경영이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 과제가 되면서 투자 영역으로도 확대됐다.
 
ESG 투자는 투자자와 기업 간의 관계에서 ESG 요소를 고려해 투자 의사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ESG 규제와 경영을 하는 기업이 투자에 중심이 되고 이를 거부할 시에는 투자에서 배제 및 퇴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다. 앞으로 시장 참여자인 개인투자자들도 ESG 대응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될 전망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