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에도 소폭 반등에 그치며 3000선 회복에 실패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51포인트(0.25%) 오른 2983.2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 이달말부터 시작된다는 소식에도 상승세로 출발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인식되며 장 초반 3000선을 소폭 웃돌았다. 장중 3010선을 넘어서며 1%대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개인의 매물이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해 결과적으로 3000선 회복에 실패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지수의 경우 10월 ADP 민간고용 서프라이즈와 예상에 부합한 FOMC 안도감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면서 "11월 FOMC에서 예상대로 테이퍼링 개시와 일시적 물가 상승 의견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33억원, 317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다만 개인은 6554억원 가량의 매물을 쏟아냈다.
업종별 등락은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가스, 섬유의복, 서비스, 기계, 은행 등은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 종이목재, 철강금속, 금융업 등은 1% 내외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57포인트(0.36%) 내린 1001.43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4억원, 13억원 가량 순매도로 대응했다. 기관은 235억원 가량을 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 종목은 1011개로 상승 종목 356개 대비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0.08%) 오른 1182.6원에 마감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