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이 해외직구 기획전 '더 블랙위크'를 실시한다. 사진/롯데쇼핑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연중 최대 쇼핑시즌으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대규모 쇼핑 행사에 돌입했다. 유통업계는 자사몰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패션, 가전, 리빙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미국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 유통기업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주 금요일 열리는 대대적 할인행사로, 해외 직구가 활성화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쇼핑 행사다.
유통업계는 지난 1일 시작해 이날 막을 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이어, 이달 말까지 블랙프라이데이 수요를 잡기 위한 할인전에 나섰다.
롯데온은 오는 28일까지 2주간 해외 명품과 가전, 건강기능식품 등 직구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더 블랙 위크'를 실시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연말 해외 직구 수요에 맞춰 약 1만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해외직구에서 TV의 인기가 높은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 상품 물량을 확보했다. LG전자의 '스탠바이미'와 삼성전자의 '85인치 UHD TV'를 한정 수량 판매한다. 또한 해외직구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쿠폰과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랜드리테일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랜드몰은 오는 21일까지 '쇼쇼쇼 블랙 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요일별 스페셜 브랜드, 선착순 득템, 릴레이 블랙특가 등의 프로모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릴레이 블랙특가 행사는 스키 시즌권, 의류, 가구 등을 최대 88%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성수기를 맞은 패션·뷰티업계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무신사의 자회사 스타일쉐어는 22일까지 35만여개 상품을 최대 90%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커버낫, 마크곤잘레스 등 인기 브랜드와 꼼데가르송, 메종키츠네, 입생로랑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패션부터 뷰티, 라이프 카테고리의 16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보에이치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 기획전을 실시한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라보에이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공식몰에서 역대 최대 규모 기획전을 열었다. 두피강화 샴푸 등 라보에이치의 대표 제품 4종을 최대 55% 할인하며, 온라인몰 전용 탈모증상완화 퍼품샴푸는 최초로 58%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W컨셉도 연말 최대 규모 세일 행사에 돌입했다. 패션·잡화·뷰티 카테고리의 10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95% 할인하는 행사로, 광군제에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수요를 공략한다는 설명이다. 카테고리별 할인 행사를 오는 28일까지 진행하고, 29~30일에는 행사 기간의 매출 상위 브랜드 품목을 다시 구매할 수 있는 '애프터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최주희 W컨셉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올해는 위드 코로나 분위기로 소비심리 회복이 기대돼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미리 연말을 즐길 수 있도록 ‘역대 최대의 혜택’을 준비했다"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통해 득템의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