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신영증권이 16일
피에이치에이(043370)에 대해 반도체 부족에 따른 현대·기아 생산 차질 여파로 3분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은 유지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에 따른 주요 고객사(현대·기아)의 생산 차질 여파로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 가중과 물류 대란 여파와 급여 인상분 부담까지 겹치며 별도 법인이 영업적자로 전환한 것이 3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피에이치에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문 연구원은 "베트남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출이 작년 대비 감소했다"며 "특히 현대·기아 한국 공장 및 미국 공장 출고 감소로 그동안 동사 매출 회복을 견인했던 한국 법인과 미국 법인 매출이 작년 2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매출 감소의 주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4분기에도 물류 차질 지속에 따른 수출 비용 부담과 3분기 임금 인상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가 이익 회복 수준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지난 9월 이후 반도체 수급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문 연구원은 "4분기 현대·기아 출고가 전분기 대비 15%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동사의 주요 해외 사업장인 미국과 인도에서 현대·기아의 완성차 재고가 1개월 수준으로 낮은 만큼 향후 반도체 수급 여건이 개선되며 내년 동사의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