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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낙관론 퍼진 오미크론, 테이퍼링 우려에 더 주목
증권가 "코스피 2850~3050 포인트 제시"
입력 : 2021-12-0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국내 증시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에 대한 낙관론을 중심으로 단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에 따른 매도물량 출회는 악재 요인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 역시 지속적으로 증시를 압박하는 이벤트로 작용할 예정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코스피 단기 예상밴드를 2850~3050포인트로 제시했다. 오미크론의 변이 치명률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코스피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와 연말 개인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연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아공 연구팀의 오미크론 감영력과 치사율, 백신 효과 등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관련 소식에 주식시장이 일희일비 할 것”이라며 “오미크론 악재에 의해 조정받는 경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까지 경험상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치사율의 역상관계가 존자했으며, 현재로서는 이러한 역상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도 “현재까지 확인된 300건 이상의 감염 사례를 보면, 모두 무증상이거나 매우 경증이므로 이전 변이들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볼 증거가 아직 없다고 봐야한다” 면서“현재까지는 표본이 많지도 다양하지도 않아서 단정할 수 없지만,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 때보다도 영향이 작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오미크론에 대한 악재보다는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30월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사 매입 축소를 몇 달 앞당기는 것이 적정한 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해서다. 하원 금융위원회에서도 “현재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에 완화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발언하자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이벤트들이 다음주 쏟아질 예정이다. 우선 오는 6일 유로존의 재무장관회의에 이어 11월 중국의 수출입 동향과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9일)가 공개된다. 바로 다음날인 10일에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와 소비 심리지수가 발표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가 많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미국이 매파적인 기조로 나가고 있다”면서 “호주와 캐나다 역시 이와 같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공개되는 미국과 중국의 주요 물가지수 등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월 보다 낮아지는 흐름이 나타난다면 물가 이슈가 조금은 완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주 국내 주식은 오미크론의 확산 조짐에도 불구하고 2960선에 마감하며 재차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30일에는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면서 2830선까지 내려왔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 추세로 미국 시간외 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재차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오미크론에 대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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